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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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멀다에세이 2012. 8. 23. 06:02
나는 울산사람이다. 내가 살고 있는 울산은 경제도시이자 공업도시이다. 한 번씩 집 근처 뒷산에 걸어 올라가 정상에서 보는 울산은 밤에는 네온사인보다는 끝없는 많은 공장이 불빛이 먼저 보이며 낮에는 아주 큰 빌딩보다는 밭, 논, 바다, 강이 먼저 보인다. 밭, 논, 바다, 강 라는 단어를 보고 이상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렇다. 내가 사는 곳은 울산 중심 지역이 아닌 울산 외각 지역이다. 그런데 집에서부터 울산 삼산(부산의 서면)에 가는 버스 소요시간이랑 부산 서면에 가는 기차 타고 가는 소요시간이 같다. 거리상은 울산이 가깝지만 시간 소요는 부산 중심지랑 다르지 않다. 하지만 울산역은 양산근처에 있고 태화강역(부산의 부전역)과 버스터미널은 삼산에 있다. 우리 집에서는 양산근처의 울산역도 삼산에 있는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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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학창 시절에세이 2012. 8. 8. 00:10
학창 시절, 쉬는 시간에 서로의 꿈이 무엇이냐고 이야기를 했다. 나는 대한민국의 경제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였고 어떤 친구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여행가 되고 싶다하고 어떤 친구는 유명 연예인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어하였고, 또 다른 친구는 대기업 회장의 자녀가 되고 싶다하는 등 기발하고도 재미있는 각양각색의 대답들이 나왔다. 하지만 마지막 친구의 말을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한참을 뜸들이면서 이야기하였다. ‘나쁜 사람들을 잡는 경찰이 되고 싶어, 꿈을 꾸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어’와 같은 천진난만하고도 남학생다운 단어를 사용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마지막 그 친구의 대답은 이러했다. “나는 다음 세상에는 일본에서 꼭 태어나고 싶다.” 왜라고 물었지만 얼굴만 붉힐 뿐, 이유는 묻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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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친구에게에세이 2012. 7. 27. 15:38
친구야, 견제는 라이벌일 때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또, 라이벌은 실력이 비슷한 맞수를 말하는 것인데, 매사 한 끗 차이로 서로 간의 열등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고자 하는 말은 열등감을 느끼지마라! 때론 상대를 인정해주고 자신이 있는 건 더 잘하고 없는 건 만들어서 잘하면 된다. 다만 시간의 투자와 노력에 따라 얼마나 걸리는 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보다 잘할 것이란 확신은 한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라이벌은 서로 비슷할 때 쓰는 말이다. 그러니 라이벌 자체를 만들지마라. 그럼 견제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2012.07.27 최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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