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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세이] 멀다
    에세이 2012. 8. 23.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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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울산사람이다. 내가 살고 있는 울산은 경제도시이자 공업도시이다.

    한 번씩 집 근처 뒷산에 걸어 올라가 정상에서 보는 울산은

    밤에는 네온사인보다는 끝없는 많은 공장이 불빛이 먼저 보이며

    낮에는 아주 큰 빌딩보다는 밭, 논, 바다, 강이 먼저 보인다.

    밭, 논, 바다, 강 라는 단어를 보고 이상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그렇다. 내가 사는 곳은 울산 중심 지역이 아닌 울산 외각 지역이다.

    그런데 집에서부터 울산 삼산(부산의 서면)에 가는 버스 소요시간이랑

    부산 서면에 가는 기차 타고 가는 소요시간이 같다.

    거리상은 울산이 가깝지만 시간 소요는 부산 중심지랑 다르지 않다.

    하지만 울산역은 양산근처에 있고 태화강역(부산의 부전역)과 버스터미널은 삼산에 있다.

    우리 집에서는 양산근처의 울산역도 삼산에 있는 버스터미널도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갈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지방에 있는 사람들은 서울에서 진행되는

    면접, 발표 등 다양한 행사 및 프로그램 일정을 하루 만에 소화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

    그리고 시간도 시간이지만 차비도 상당하다. 왕복 10만원 이상이 넘는 다.

    그래, 수도권이 전국 인구 비율의 거의 50%를 차지하고 기업 본사가 있다.

    하지만 지방도 50%의 인구가 있으며 기업 지사가 있지 않는 가?

    그러니 제 2의 도시인 부산에서 좀 하자! 아니면 중간인 대구, 대전도 좋다.

    서울은 너무 멀다. 세종특별자치시도 멀다.

    정 아니면 서울-강릉-인천-대전-대구-부산-울산-광주-제주도-울릉도-독도

    다 돌아가면서 하던 가, 너무 멀다.

     

     

    조금 있다가 서울 가야하는 청년이 한탄하면서 작성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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