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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학창 시절에세이 2012. 8. 8. 00:10반응형
학창 시절, 쉬는 시간에 서로의 꿈이 무엇이냐고 이야기를 했다. 나는 대한민국의 경제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하였고 어떤 친구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는 여행가 되고 싶다하고 어떤 친구는 유명 연예인으로 이름을 알리고 싶어하였고, 또 다른 친구는 대기업 회장의 자녀가 되고 싶다하는 등 기발하고도 재미있는 각양각색의 대답들이 나왔다. 하지만 마지막 친구의 말을 아직까지 잊을 수 없다. 한참을 뜸들이면서 이야기하였다. ‘나쁜 사람들을 잡는 경찰이 되고 싶어, 꿈을 꾸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어’와 같은 천진난만하고도 남학생다운 단어를 사용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마지막 그 친구의 대답은 이러했다. “나는 다음 세상에는 일본에서 꼭 태어나고 싶다.” 왜라고 물었지만 얼굴만 붉힐 뿐, 이유는 묻지말라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한 참 화이팅하고 혈기왕성할 때라 영상으로 일본 친구들을 많이 만나서 그런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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